제주 커퍼스, 장애인 바리스타와 '커피 락'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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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커퍼스, 장애인 바리스타와 '커피 락'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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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커퍼스와 함께 하는 커피 락' 행사
중증장애인 커피 바리스타 운영 커피전문점 '플로베'서 개최

중증장애인 '커피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국내 첫 커피전문점 플라워 카페 '플로베(flove)'에서 23일 '제1회 제주 커퍼스와 함께 하는 커피 락'이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제주가톨릭사회복지회 '일배움터'(대표 최영렬)와, '제주 커퍼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제1회 제주 커퍼스와 함께 하는 커피 락'. <헤드라인제주>
'제1회 제주 커퍼스와 함께 하는 커피 락'. <헤드라인제주>
'제1회 제주 커퍼스와 함께 하는 커피 락'.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 남쪽 진빌딩 1층에 소재한 '플로베'에는 이날 오전 11시 개점과 동시에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배움터와 함께 행사에 동참해 에스프레소 추출에서부터 다양한 커피를 만든 '제주 커퍼스'는 제주도내 커피전문점 대표 미 종사자 등 100여명으로 결성된 모임이다.

커피코알라(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소재)의 추영민 대표가 이날 에스프레소 추출을 전담했다.

추 대표는 "일배움터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플라워 카페 플로베에서 커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재능을 기부하며 뜻있는 행사를 갖게 돼 많은 의미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커피 락 행상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비롯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우유 드립커피 등 손수 만든 다양한 차가 선보였다.

수익금은 장애인직업 재활시설에 쓰여지며, 일부는 제주 커퍼스 활성화를 위한 기금으로 조성된다.

일 배움터 최영렬 대표는 "오늘 커피 락 행사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플로베에서 이웃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건강한 커피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무엇보다 지역의 커피전문가들이 재능을 기부함 속에서 중증장애인 바리스타들과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는데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오픈한 플라워 카페 '플로베'는 꽃을 뜻하는 'Flower'와 사랑을 뜻하는 'Love'가 합성된 말로, '꽃향기가 피어나는 사랑스러운 정원'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매장에는 장애인 커피 바리스타 5명과 매니저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1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20여종의 커피, 그리고 쌀케익, 도자기, 화훼 등을 판매한다.

최 대표는 "'플로베'는 단순히 이익창출 목적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한 공간을 마련하고 깊고 진한 감동을 전하는 착한 소비의 이미지와 장애인 직업재활사업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커피코알라의 추영민 대표가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커피코알라의 추영민 대표가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1회 제주 커퍼스와 함께 하는 커피 락'. <헤드라인제주>
일 배움터의 최영렬 대표.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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