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빨래짜듯 예산낭비 줄이고 집행권 십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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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빨래짜듯 예산낭비 줄이고 집행권 십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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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원칙 바로 세우는 것 중요"...불편한 심기 우회적 피력

우근민 제주도지사 14일 "서민경제 활성화 등에 재원이 활용될 수 있도록 빨래를 짜듯이 짜고 또 짜서 예산 낭비를 줄이겠다"며 "아울러 집행권을 십분 발휘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30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즈음한 인사말에서 '집행권'을 강조하며 증액예산에 대해 앞으로 별도의 검토가 이뤄질 것임을 피력했다.

그는 "예산이 바르고 투명하게 쓰여지기 위해서는 예산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만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농어업인들의 소득 증대, 젊은이들의 취업활동 등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을 강조한 것은 도의회의 '증액 예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대목으로 보인다.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우 지사는 "도의회에서 밤을 새면서 짠 예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지사가 갖고 있는 집행권을 십분 발휘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증액 예산에 대해서는 실제 사업에 반영하지 않을수도 있음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우 지사는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서민경제 활성화 등에 재원이 활용될 수 있도록 빨래를 짜듯 낭비를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새해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신공항 조기건설 등 우리 도의 명운을 좌우할 프로젝트도 본격화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도민들과 의원들의 힘을 모아 도전을 극복하고 변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제주도에 긍정적인 지표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가 소비자 물가, 실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며, 고용률은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내수 경제지표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로 전입하는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이제 살 만한 인구가 유지되는 것 같다"며 "올해 순유입 인구는 4600명 증가해 세종시와 인천 다음 전국 세번째"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내년에는 수출과 외국인관광객 유치정책을 통하여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제주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정책과 사업들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우근민 제주지사 2013년도 예산안 의결에 즈음한 인사말

존경하는 박희수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제 30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33일간의 일정을 통하여 2013년도 예산안 심의에 노고를 아끼지 않아 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마음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행정사무감사, 도정질문, 그리고, 예산안 심의․의결에 이르는 과정에서, 새벽 늦게까지 의사당의 불을 밝히며 연구하고 조언해 주신 소중한 정책적 제언들은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기고, 도정정책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예산이 바르고 투명하게 쓰여지기 위해서는 예산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 젊은이들의 취업활동, 어려운 분들의 재활의지 등 도민들의 삶의 애환을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계사년 새해는 미래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해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신공항 조기건설 등 우리 도의 명운을 좌우할 프로젝트도 본격화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유럽재정위기의 여파 속에서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정체, 소비위축 및 기업투자심리 기피 등 저성장 기조에 본격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중 FTA를 비롯한 도전적 과제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어느 때보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도전을 극복하고 변화를 이루어나가야 합니다.

   의원님들과 지혜를 모으고 마련한 내년 예산은 2013년 제주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가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다행히도, 지난 11월 20일 국회에서 리스차량 등 이동세원을 규제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보류됨으로써 우리 도가 발굴한 ‘리스차량을 통한 역외세원’ 증대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 제주도가, 소비자 물가, 실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며, 고용률은 전국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내수 경제지표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로 전입하는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1987년 이후 감소로 이어져 온 서귀포가 올해 증가하였습니다. 이제 살 만한 인구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순유입 인구는 4천6백명 증가하여 세종시와 인천 다음 전국 세번째이고,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을 중심으로 정주여건 조성은 물론 대내외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내년도에는 수출과 외국인관광객 유치정책을 통하여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제주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정책과 사업들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 이르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의원님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저는, 도의회에서 밤을 새면서 짜주신 예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다시 한번 도지사가 갖고 있는 집행권을 십분 발휘하여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서민경제 활성화 등에 재원이 활용될 수 있도록 빨래를 짜듯이 짜고 또 짜서 낭비를 최대한 줄이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예결위 위원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특히, 김명만 예결위원장님께서 예산심의과정에 공무우원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예산의 효율, 절감, 건전한 운용에 대한 의견을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12. 14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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