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예인선 침수원인 "케이슨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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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예인선 침수원인 "케이슨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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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에 연결해 침몰 막아...기름유출 우려

26일 새벽 침수가 일어났던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의 예인선은 강정 앞바다에 투하된 케이슨과 충돌하며 침수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의 야간공사에 투입됐던 45톤급 예인선 3001삼양호가 이날 오전 1시께부터 침수가 발생했다.

케이슨과 충돌하면서 침수가 발생한 예인선(붉은 원 안). <헤드라인제주>
케이슨과 충돌하면서 침수가 발생한 예인선(붉은 원 안). <헤드라인제주>
이 예인선은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제주해군기지 1공구에서 이날 새벽 케이슨을 투하하는 바지선을 끌어 현장으로 예인하는 작업을 마친 후 회항하던 중 투하된 케이슨과 충돌하며 침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인선에 타고 있던 선장 등 선원 7명은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선박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됐다.

현재 이 예인선은 침수로 인해 배가 기울어 배 앞부분이 바다에 잠겨있는 상태로, 시공하는 바지선을 이용해 예인선을 결박시켜 침몰하는 것을 막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오전 7시께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즉시 현장으로 경비함정 7척과 서귀포해경구조대 등을 급파, 배수작업과 함께 혹시 모를 기름유출에 대비해 사고해역 인근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놓은 상태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침수를 막은 것은 아니지만 바지선에 연결되면서 완전히 침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배에 많은 양의 경유가 실려있다는 이야기가 들림에 따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방제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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