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권 독립, '공무원 동의' 전제하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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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인사권 독립, '공무원 동의' 전제하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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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회 임시회 폐회...박희수 의장 "획기적 인사시스템 도입"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의회에 자체 인사권을 부여하겠다고 제시한 것과 관련해 박희수 의장은 27일 "인사권 독립이 성사되기까지 가장 큰 전제는 의회에 몸담고 있는 공무원들의 동의"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의회의 독립성을 인정해 준 전향적이고 획기적인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며 이 같이 피력했다.

박 의장은 "인사교류가 제한되면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의회가 가진 견제와 감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감내하겠다"며 "이런 문제점들은 조례와 규칙 등의 정비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자체 구성된 TF팀에서 연구중이라고 설명했다. 의회 인사권 독립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동요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협조를 당부한 대목이다.

박 의장은 "조속한 시일 내 의장과 의원의 입김이 철저하게 배제되는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획기적인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의장은 중앙정부에 대해 제주신공항 공항개발조사비와 제주4.3평화공원의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인사교류 중단을 전제로 한 '도의회 자체 인사권 부여' 방향을 제시했고, 제주도의회는 이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뒤바뀔 인사 시스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도의회 사무처 일반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술렁거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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