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프루트로 세계 최고의 감귤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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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프루트로 세계 최고의 감귤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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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희찬 대정탑프루트단지 회장

금년은 우리나라 과수산업, 제주감귤 그리고 우리 대정탑프루트단지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 같다. 우선 한미 FTA의 발효로 미국산 오렌지가 ‘계절관세’라는 우산을 쓰고 들어오는 첫 해이며 또한 중국과의 FTA 협상이 급물살의 위험을 타고 진행되고 있다.

반면 그 어느 해 보다도 수입개방에 대한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탑프루트 프로젝트에 우리 작목반이 선정되어 무한 경쟁시대의 과수산업에 커다란 변화를 도전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야 말로 위험과 기회가 함께 요동치는 희비의 외나무 다리에 서 있는 기분이다.

과연 우리 제주의 감귤은 외국산에 비해 과연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있을까 여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감귤도 그렇지만 국내 과수산업의 가장 큰 약점은 비싼 생산비일 것이다.

국내 과실 가격이 외국산보다 4∼6배 정도 높은 현실에서 지금 우리 수준의 품질로 외국산 과실들이 들어 올 경우 어떻게 될 지 생각조차도 하기 싫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그리고 무한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오직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년 말에 우리단지가 탑프루트 단지로 선정된 후 지금까지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을 만들기 위한 1/2간벌, 낮은 이랑 조성, 방풍수 정리, 관수시설 개선 등 전 회원이 힘을 모아 경주하여 왔다. 앞으로 농업기술센터의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최고 품질의 감귤을 만드는 기술을 적립해 나갈 것이다.

김희찬 대정탑프루트단지 회장. <헤드라인제주>
외부의 불안한 위기 상황에도 믿고 따라주는 우리 단지 회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준 농촌진흥기관 직원들의 숨은 노고에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주요 과수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과수산업이 다소 불리한 상황에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늘 가슴에 새길 것은 “우리도 세계 1등 과실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러한 자심감이 있으면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는 탑프루트프로젝트가 감귤 농업현장에 정착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이는 분명 우리 감귤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등불로 영원히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 <헤드라인제주>

<김희찬 / 대정탑프루트단지 회장>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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