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주민 격렬 항의, 공사현장 앞 대치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천주교 미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해군측에서 공사차량을 운행하면서 또다시 충돌이 발생했다.
강정마을회 등에 따르면, 7일 낮 12시 30분께 서귀포시 강정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천주교 신부들과 신도, 강정주민들과 평화활동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군기지백지화 기원 미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군기지 공사업체측에서 공사용 레미콘 차량을 운행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강정주민들은 공사차량 앞을 막고 연좌농성을 벌이는 한편, 모 신부는 레미콘 차량 위로 올라가 약속대로 차량운행을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해군기지 공사업체측에서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 이날 오후 2시 5분께 활동가 박모 씨(43)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현재 활동가들은 해군측이 약속을 지킬 것과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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