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우 지사 압박..."공사중단 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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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우 지사 압박..."공사중단 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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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원 간담회...'강정 파국 막아야' 인식 공유
오충진 의장 "우 지사, 모든 수단과 방법 강구해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항만설계에 대한 객관적인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고, 이해당사자들의 합의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정이 정부에 공사중단을 요구해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헤드라인제주>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과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은 5일 낮 12시 도의회 기자실에서 "일촉즉발의 위기인 강정의 파국을 막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앞서 가진 전체의원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발표했다.

오 의장은 "중립적인 기관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뮬레이션 검증결과가 나오고, 이해 당사자들의 합의에 이르기까지 구럼비 발파 등 일체의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 달라"고 우근민 제주지사에게 촉구했다.

그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도지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도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의회 차원에서만 해군기지 대책을 논의해 왔다. 결의문만 11번 냈지만, 현 시점에서 크게 변함이 없고 도정은 가만히만 있다"면서 "공사중단 요청은 집행부에서 가능한 일이니까 강력한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에 발표될 예정인 우 지사의 공식입장과 관련해서는, "검토해서 같이 가는 부분은 같이 가고, 아니다 싶으면 따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좋은 안이 나왔을 때는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급한 것은 구럼비 바위 폭파를 막는 것"이라며 "우선 지사와 대화하고, 그 외에 시간이 되면 지사와 함께 경찰청을 방문하던지 하면서 발파 중지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전체의원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는 등 전체 38명 중 18명만 참석해 '반쪽짜리' 간담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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