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농민들 "비료가격 담합 13개 업체 엄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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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농민들 "비료가격 담합 13개 업체 엄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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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3개 화학비료 업체에서 비료가격을 담합해 16년간 1조600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단단히 뿔난 농민들이 해당 업체들의 엄벌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농업경영인 제주연합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농민을 봉으로 생각한 비료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는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위해 농협중앙회는 비료가격 원가 분석시스템을 재점검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농민단체가 참여하는 농자재 가격 심의위원회를 즉각 구성할 것도 요구했다.

농업경영인 제주연합회는 "현재 우리나라 농업.농촌은 생산비는 폭등하는데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으로 인해 가격은 인하되고 있어 많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며 "그런데 제주의 지역농협들이 힘을 모아 운영되는 제주비료마저 담함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농민을 등에 업고 성장을 하고 있는 업체여서 제주농민들의 실망감은 더할 수 밖에 없다"며 "한미FTA 국회 비준 등 연이은 농업강대국과의 FTA 추진으로 제주농촌의 민심은 폭발 일보 직전인데 제주농민조합원의 손으로 일군 제주비료마저 농민들을 등친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비료를 포함 제주지역에서 비료를 판매하는 비료업체들은 이번 과징금 부과에 대해 농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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