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장-학교운영위원장 "제학력평가 예산 부활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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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장-학교운영위원장 "제학력평가 예산 부활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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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전액 삭감에 우려...제학력평가는 반드시 계속 시행돼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제학력갖추기 평가와 관련, 제주도내 초등교장들과 학교운영위원장들이 평가 예산의 부활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초등교장협의회와 제주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14일 오전 10시30분과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제학력평가 예산 부활을 촉구했다.

먼저 초등교장들로 구성된 교장협의회는 "대부분의 교육가족들은 교육청이 10년 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학력향상의 밑바탕이 됐던 제학력평가 관련 예산 전액 삭감에 매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학력평가는 교수.학습 성과와 방법의 적절성을 진단할 객관성.타당성.신뢰성을 지닌 평가도구"라며 "일부 단점만을 예로 들어 크나큰 장점을 간과하면서 예삭을 삭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내 10만 학부모들의 자녀실력 향상 염원과, 교육 관련자들의 염려를 감안해 교육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을 예결위에서는 반드시 전액 부활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학력 최고 제주교육 육성의 디딤돌인 제학력평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계속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학력평가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더 잘하도록 하고, 기초.기본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최소 성취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또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보충하고 학습 부진학생들을 지원하는 자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만약 이 평가가 폐지된다면 사교육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학교는 학교 교육력의 약화로 학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며 "또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게 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비판 의견을 수용해 제기되는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기를 바란다"며 이 평가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제주도교육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앞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교육청의 내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계수조정을 벌여 제학력갖추기 평가 예산으로 올라왔던 1억9144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일(15일) 교육청 예산안 최종 심사를 거쳐 계수조정 작업을 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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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거야 원... 2011-12-14 22:10:17 | 27.***.***.188
시험 보면 볼수록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학력은 올라간다?
그럼 달마다 시험봐야 되겠네.
아이고 우리 똘 더 죽어지켄 험직허다.

시대착오? 2011-12-14 22:07:08 | 121.***.***.197
나도 학부모인데 지금같은 제학력평가를 원하는 학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30여년전의 모습 그대로 일제고사처럼 보는 제학력평가, 이제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 평가도구를 만들어서 보급해 주어야지, 누가 제학력평가가 학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하는가? 뻥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