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하는 지구...당신의 습관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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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하는 지구...당신의 습관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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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오의 시사칼럼] '제주형 클라이가르텐'을 꿈꾸어본다
지병오 헤드라인제주 독자권익위원장. <헤드라인제주>

과잉생산으로 배추밭을 갈아엎던 농민들의 한숨소리를 심심찮게 보아왔던 배추농사였는데 2010년 대한민국의 배추파동은 바로 충격 그 자체였다.

배추한포기에 1만5천원!! 상추를 고기에 싸먹는다!! 농담이나 우스게소리가 아닌 현실이었고 중국산 배추를 수입했다. 또 다시 언제든지 일어날수있는 채소농사의 한계점이다.

강원도 고랭지 채소에서 4대강 호안경작지에서 재배하는 채소까지 한꺼번에 난리를 겼었지만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이라는 천재지변이라는 정책당국자들의 분석은 더 이상 할말이없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있는 집중호우나 심각한 가뭄 엄청난 규모의 태풍과 해일이 예측불허의 돌발적 상황이다. 기상관측이래 최대라는 말이 이젠 별로 느낌이 없다.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구나! 라는 체념적 느낌이다.

21세기의 화두 녹색성장이 더 이상 연구과제가 아닌 실천적 과제로 서둘러야할 때가 아닌가? "지구를 살리자"는 거대한 담론을 남의 일로 팽개치지말고 개개인이 할수있는 실천가능한 운동이 시작되어야겠다.

# 나 자신의 습관을 바꾸어야한다

△자동차운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걷기운동을 하자 △물쓰듯한다는 말을 이젠 돈을 쓴다는 생각으로 물을 아끼자 △엄청난 나무를 베어내는 종이사용을 최대한 억제하자 △석탄과 기름으로 만들어지는 전기를 함부로 남용하지말자 △아파트의 베란다텃밭이나 단독주택에 옥상농장을 만들자

일상이 되버린 습관을 바꾼다는일이 간단치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가 바꾸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무심코 일상화된 버릇을 고쳐나갈수 있을 것이다.

한정된 자원인 산유국들의 기름값은 결코 내리진 않을 것이다. 10분미만의 거리는 걸어서 다니고 자가용보다는 불편하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나홀로 운전보다는 2인이상 이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세식변기가 일반화된 생활에서 한번내리는데 소비되는 물의 양이 11리터가 된다고 한다 삼다수 큰병 6병이나 되는 엄청난 물이 소비된다.

지구를 지켜주는 나무를 엄청나게 베어내서 종이를 만들고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종이사용이 크게 줄어든다고 예상했지만 현실은 더많은 종이가 소비되고있다. 특히 1회용컵을 사용하지말자 개인컵을 사용한다면 종이컵의 사용은 줄일수있다.

태양광 풍력 조력발전같은 신재생 녹색에너지는 무한자원으로 전세계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로젝트로 화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확실한 대안이다. 절전의 생활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지구를 살리는 의무다.

극히 일부지만 아파트 베란다농장이나 옥상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있다. 단순한 채소농사가 아닌 회색의 도시 콘크리트에 생명을 불어넣는 훌륭한 일이다. 전국의 모든 아파트베란다에서 채소가 자란다고 상상해보자 도시녹화사업이며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 낼것이다.

숨막히는 회색의도시 아파트의 숲에서 생명의 도시로 거듭나고자하는 녹색도시 숨쉬는 도시운동의 하나로 "도시농업"이 구체화 되고있다. 1943년 제2차세계대전당시 미국대통령 루즈벨트의 부인 엘리노어루즈벨트여사가 '승리의정원'이라는 채소밭을 백악관에서 가꾸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참 오랜만에 다시 백악관에 텃밭이 만들어졌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셀오바마 여사가 백악관 잔디밭귀퉁이 일부를 텃밭으로 만들었다고한다.

100평방m(약30여평)의 텃밭에는 55가지의 각종채소가 자라는데 백악관인근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있다. 어떤 켐페인보다 더 멋지고 호소력있는 세계를 향한 환경메시지가 아닐까? 참으로 작지만 소중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살리는 구체적 실천이다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에서는 '해외도시농업의 최신동향'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선 지구적 현안으로 건강한 먹거리 심각한 환경문제 일자리창출 도시민들의 공동체의식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서 도시농업의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외국의 도시농업에대한 사례가 발표되었다.

'도시농업육성및 지원에관한법', 약칭하여 '도시농업법'의 제정을 추진하는 세미나였다. 즉 도시공원내의 토지이용이나 미집행도시공원지구의 미개발유휴지를 활용하여 농업공원을 조성할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며, 구도심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폐가 공가 나대지 같은 도심미관을 헤치는 사유지를 활용하는 방안까지를 연구하여 도심 동공화현상을 해결하는 생태환경 개발같은 방안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산업화 도시화로 녹색환경을 갈망하는 농촌을 동경하는 도시민에게 휴식과 농촌체험욕구를 해소할수있는 측면에서 반가운 정책이다.

외국의 사례로 제시된 독일의 '클라이가르텐'은 19세기 중반부터 산업화과정에서 도시에사는 농촌사람들에게 농사를짓고 먹거리를 스스로 가꾸고 도심의 휴식공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생겨난 소위 '작은정원'이라는 개념에서 독일에서 시작된 녹색환경이다.

독일의 클라이가르텐은 일정지역을 지자체에서 확보하여 지구지정을 통해서 임대하거나 일정기간 사용할수있도록 법으로 규정되었다.

클라가르텐지구는 도심에 있어서 도시녹지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휴식공간의 기능과 생물의보호와 사회적 환경적기능을 수행하면서 노령화시대의 노인복지와 일자리창출 노령자들의 농사경험을 토대로 생산의 주체로서 노인인력을 크게 활용하고있다.

저출산 고령화시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시대의 화두다. 노령자들에게 연금 몇푼보다는 풍부한경험을 활용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주체로써 고령인력을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좋은 일이 아닌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구도심재생사업을 도시농업법을 활용하여 건강하고 장수하는 제주가 추진하는 세계적인 환경수도 녹색도시로 세계가 인정한 특화된 환경과 농업과 자연유산과 경관도시가 될것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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