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할퀸 태풍 '무이파' 사흘간 634mm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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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할퀸 태풍 '무이파' 사흘간 634mm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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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파'가 남긴 기록...이어도서 최대파고 14.6m 기록

제주를 할퀴며 상처를 남기고 간 제9호 태풍 '무이파'는 지난 사흘 간 634mm의 물폭탄을 퍼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는 지난 6일 자정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 북부와 산간, 지리산 부근에 집중 호우를 뿌렸다.

지역별로 보면, 사흘 간 누적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에 634mm의 비가 내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한라산 어리목에 542mm, 제주시 아라동에 442mm, 한라산 진달래밭에 440.5mm, 지리산(산청)에 350.5mm, 성삼재(구례)에 326.5mm, 뱀사골(남원)에 313.5mm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시와 애월읍 유수암리에도 각각 311.5mm, 295.5mm의 비를 뿌렸다. 누적 강수량 상위 10개 지역에 제주에서만 6곳이 랭크됐다.

같은 기간 일 최대풍속은 7일 오후 3시17분께 홍도에서 기록된 초속 37.8m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같은 날 오전 11시께 서귀포시 지귀도에서 기록된 초속 29.3m의 강풍이 4위에 올랐다.

파고의 경우 제주 남쪽 이어도에서 7일 오전 6시께 관측된 9.3m의 유의파고와, 14.6m의 최대파고가 최고치로 기록됐다.

7일에는 제주지역에 평균 299mm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일 최다강수량으로는 지난 192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세 번째로 많았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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