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파' 4명 사상.2명 실종...태풍경보 대부분 해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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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파' 4명 사상.2명 실종...태풍경보 대부분 해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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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인명 피해를 낸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약해져 기상청이 8일 태풍경보를 해제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인천 백령도 서북서쪽 약 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25㎞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안산시와 시흥시, 김포시, 평택시, 화성시 등 5개 시를 제외한 경기도 26개 시ㆍ군의 태풍경보를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안산시와 시흥시, 평택시, 화성시, 김포시에 내려진 폭풍해일주의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경기북부지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를 해제했다."라며 "그러나 8일 밤 늦게까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전망이어서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이파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남해안과 경북동해안 지방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계속되고 있다. 무이파는 8일 오후 9시쯤 신의주 서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을 지나 9일 오전 9시쯤 강계 북북서쪽 약 20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이파는 현재 중심기압 98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31m/s로, 중형크기이며 강도는 중간 정도다. 태풍의 강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8일 늦은 오후까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앞서 무이파는 7~8일 동안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최대 풍속 초속 42㎜(시속 151㎞)의 강풍과 최고 626.5㎜의 기록적인 비를 뿌렸다. 이로인해 사망, 실종 , 부상 등 많은 인명피해와 산사태, 정전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 광저우 등을 오가는 비행기편 4편이 결항됐으며, 김포국제공항에서 김해국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가 출발 5편, 도착 6편이 결항하고 울산공항을 다니는 비행기는 출발과 도착 각가 2편씩 뜨지 못했다. 김해국제공항은 여전히 기상이 좋지 않아 결항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비는 오는 9일까지 최대 20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9일까지 서울, 경기, 충남북 등에 30~80㎜, 남해안과 제주산간, 서해5도 등에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9일 낮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풍에 대비해 가로수, 신호등, 광고시설물, 옥외 골프연습장 등에 전도를 방지하며 전도시 신속한 교통통제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 정전대비 복구인력 비상근무 등 인명피해 예방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시티신문>

<이소진 기자 rayoung@clubcity.kr/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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