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가 '태풍 보고'에 잔뜩 화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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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가 '태풍 보고'에 잔뜩 화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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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도 군산, 오늘아침도 군산, 허위보고해도 되나?"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제주에 많은 피해를 주고 빠져나간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가 8일 공무원들의 '보고문제'에 대해 크게 힐책했다.

우 지사는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젯밤(7일) 10시가 조금 지나서 재난대책상황실에 전화를 걸어서 태풍이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가를 물었더니 군산에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군산이라고 하더라"고 간밤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면서 담당공무원들의 보고문제를 질책했다.

9일 간부회의에서 태풍 보고와 관련해 질책하고 있는 우근민 지사.<헤드라인제주>
우근민 제주지사.<헤드라인제주>
우 지사는 "도지사에게 보고한 사람은 허위보고를 한 것"이라며 "내가 만일 그 공무원의 얘기를 듣고 대통령께서 전화왔든가, 행안부 장관이 전화왔으면 어떻게 할뻔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금 제주도 어떻습니까?'라고 물어오면 '지금 군산을 지났습니다'라고 보고하면, 대통령께서 '지금 목포 서쪽에서 이렇게 되고 있는데요'라고 말씀하시면 제 보고는 뭐가 됩니까? 허위보고잖아요"라고 예를들며 보고문제가 잘못됐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 "도지사에게 보고를 무책임하게 하고, 그렇게 허위보고를 하면 안된다"면서 "지금 재난이 나서 비상상태인데, 보고를 그렇게 하면 되나"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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