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고권일-송강호씨에 영장발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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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고권일-송강호씨에 영장발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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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법원 "재범 및 도주의 우려있다"
고권일-송강호 "불법적 해군기지 공사 막기 위한 행동"

속보=지난 15일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후 구속영장이 신청된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과 평화운동가 송강호 박사 2명에 대해 17일 결국 영장이 발부됐다.

제주지법은 이날 오전 11시 이 2명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가진 후, 오후 2시30분께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고, 재범(또다시 해군기지 공사를 저지하는 행동)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오전 11시 열린 구속영장실질 심사에서 이들 2명은 해군기지 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된 것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하면서도, "해군기지 공사가 불법적으로 이뤄지면서 어쩔 수 없이 이를 저지할 수밖에 없었다"며 해군기지 반대투쟁의 정당성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6시30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2명과 함께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체포해 조사한 후 강 회장은 당일 밤 석방하고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법원의 영장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강동균 회장은 크게 분노하며 "사법당국이 진짜 불법을 일삼는 해군측에는 면죄부를 주면서 이의 불법에 대항하는 주민들만 가둬놓는 형평성을 잃은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물러섬없이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8일 오전 11시 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서 '강정 총력사수 선포' 집회를 갖겠다고 밝혀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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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암 2011-07-19 06:15:42 | 123.***.***.209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