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동지회 제주서부지회(회장 이상보)는 6일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해결 최선책은 하루속히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했다.
해군동지회 제주서부지회는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두고 지난 수년간의 갈등과 반목도 모자라서 이제는 외지인들까지 강정마을에 끼어들어 판을 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또다른 갈등의 양상만 확인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군기지 항만공사를 위한 바지선과 예인선을 가로막고 안전 불감증에 걸린 채로 선상에 오르려는 것 자체가 공사를 방해하는 행위이자 사고유발 불법 행위"라면서 "이번 해상 충돌 관련해서도 해군과 반대측간의 잘잘못은 법이 가려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강정마을은 무책임한 외부세력들과 각종 불법 시설물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서귀포시는 구경만하고 있다"며 "중덕해안에 불법 시설물들을 설치해서 평화운동이라는 미명아래 술판을 벌이는 외부세력들이 순수한 강정주민들을 호도하고 있고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이들 중에 순수 강정 주민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민행정을 펼쳐야 하는 행정기관이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은 분명 직무유기"라고 강조하며 "서귀포시가 하루 속히 강정마을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해군동지회 제주서부지회는 제주도의회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해군기지 관련 도의회의 번복 입장과 불분명한 태도로 인해 제주도가 갈등과 혼란을 거듭하고 있고 강정주민들이 충분히 고통받고 있다"면서 "제주도의회가 빠른 시일 내에 해군기지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켜 제주도가 갈등을 접고 발전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