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제주, 우여곡절 끝에 '설립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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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제주, 우여곡절 끝에 '설립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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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심의 통과...등록금 납부 '파운드→달러' 변경

오는 9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문을 여는 사립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Jeju)가 우여곡절 끝에 설립이 승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3일 오후 3시30분 교육청 2층 상황실에서 국제학교 설립.운영심의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NLCS-Jeju 설립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NLCS-Jeju는 지난해 6월23일 설립계획 승인을 신청한 뒤, 3차례 심의를 거쳐 같은해 8월3일 설립계획을 승인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사립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자회사 (주)해울이 지난 25일 설립승인 신청서를 제주도교육청에 접수하면서 촉발됐다.

해울 측은 NLCS-Jeju의 등록금을 달러에서 파운드로 바꾸고, 학교발전기금 300만원과 기숙사 발전기금 200만원 등 총 500만원을 납부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에 국제학교 설립.운영심의위원회는 지난 4월28일 제1차 회의를 열고 학교발전기금과 기숙사 발전기금을 문제 삼아 심의를 보류했다.

해울 측이 기숙사 발전기금 중 100만원을 퇴실과 함께 돌려주겠다는 조정안을 제출했음에도, 심의회는 2차 회의에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또 다시 심의를 보류했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갑작스런 정책변경에 크게 반발하며, 시정을 하지 않을 경우 입학을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급기야 지난 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날 열린 3차 회의에서는 변정일 JDC이사장이 직접 참석해 문제가 됐던 학교발전기금 300만원은 입학등록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00만원을 제시했던 기숙사 발전기금은 안정적인 기숙사 운영을 위한 최소 등록비로 50만원만 납부토록 했다.

또 등록금 납부방법은 파운드가 아닌, 달러와 원화로 납부하도록 변경하는 것으로 설립승인을 의결했다.

NLCS-Jeju는 설립승인 심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제주도교육감의 승인을 받게 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NLCS-Jeju 개교 예정일이 9월26일인 만큼, 3개월 전인 이달 말까지 승인을 마무리해 개교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승인이 마무리되면, NLCS Jeju는 오는 9월26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1학년에서 13학년까지 총 73학급 1508명 규모로 문을 열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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