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평화란?", 5월18일 제주의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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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평화란?", 5월18일 제주의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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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人 제주' UCC공모전 결과, <5월18일 제주> 대상 수상
초등학생의 '긍정의 힘', '마음속 변화' 등 11편 입상

국제자유도시 제주에서 개선해야 할 시민의식과 생각해볼 점 등을 공유하기 위한 '세계人 제주' 국제자유도시 UCC 공모전'에서 김근우씨의 <5월18일 제주>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인터넷신문 <헤드라인제주>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가 공동주최해 4월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이뤄진 UCC 공모전에는 일반부 15편, 학생부 15편 등 30편이 응모했다.

   
''세계人 제주' 국제자유도시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근우 씨의 <5월18일 제주>
독창성과 완성도, 메시지 전달력, 목적부합성 등을 기준으로 한 심사결과 <5월18일 제주> 등 모두 11편이 수상작으로 30일 최종 결정됐다.

은상에는 광양초등학교 재능UCC부의 <긍정의 힘>과 김연선 임형규 학생의 <도시의 친구, 사라봉의 매력을 찾아서> 2편이 차지했다.

삼성초등학교 방송반의 <마음속 변화, 세계속 제주>를 비롯해 사조방의 <신(新) 개미와 베짱이>, 송경주 원지환 김해인 이종엽 양서연의 공동출품작인 <함께해서 행복해요> 등 3편은 동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입선에는 김정림씨의 <행복한 다문화가정 남편들>과 김형준씨의 <아름다운 오라올레>, 고소미 학생의 <들어 Dream, 이뤄 Dream>, 박해나 학생의 <동행>, 박예슬비 학생의 <Love having you here> 등 5편이 선정됐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다문화가정 등에서 출품한 작품들이 다수 입상한 것이 눈길을 끈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지병오 전 KBS PD)는 "UCC 동영상의 생명력은 이야기 구성을 펼쳐나가는 스토리텔링과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으며, 창의력과 독창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에서는 출품된 응모작 대부분의 경우 주제의식을 잘 드러내면서도 작품성을 유지하고 있어 질적 수준에 있어 안정궤도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고 총평했다.

대상 수상작인 <5월18일 제주>는 광주 5.18의 발발시점에서 제주의 아픈 역사인 4.3을 그려내며 제주가 가져나가야 할 '평화'의 의미에 대해 조명한 점이 돋보였다.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생각하고 바라는 '평화'가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인터뷰함 속에서 제주 평화의 섬이 지녀야 할 방안을 제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광양초등학교 재능UCC부 어린이들이 제작한 은상 수상작 <긍정의 힘>은 어린이들이 직접 출연해 스토리를 엮은 작품으로, 창작력이나 메시지 전달력, 편집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잘 표현해 냈는가 하면, 국제자유도시 시민의식 캠페인으로 선정할만한 좋은 제언으로 평가됐다.

역시 은상 수상작인 <도시의 친구, 사라봉의 매력을 찾아서>는 도심지에 위치한 사라봉을 의인화한 작품으로, 수려한 경관의 아름다운 명소가 멀리 있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스토리텔링 기법이 단연 돋보였다.

동상 수상작인 <마음속 변화, 세계속 제주>는 삼성초등학교 방송반 어린이들이 만든 작품으로,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시민의식 개선 메시지를 호소하고 있다.

단컷 사진들을 모음으로 해 만든 작품이지만, 삽입된 자막 등의 메시지가 컷 사진과 잘 어우러지고 있고, 음향과 뛰어난 편집력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해서 행복해요>는 다문화가정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사랑의 바자회' 행사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제주에서 다문화가정이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함께 해 나갈 동반자라는 점을 잘 표현해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신(新) 개미와 베짱이>는 동화 '개미와 베짱이'를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두명의 대학생 일과를 비교함 속에서 국제자유도시 제주에서 대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입선작품 중에서는 <행복한 다문화가정 남편들>이란 작품이 눈에 띄었다. 이 작품은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가 일상생활에서 직접 담은 영상을 스토리화한 것으로, 언어 소통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서 남편들의 노력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주고등학교 학생의 작품인 <Love having you here>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영상화하며,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에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아름다운 올레>는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해 만든 작품으로,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올레'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영상화했다. 대학생 작품인 <들어 Dream, 이뤄 Dream>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을 대상으로 '꿈'을 주제로 한 인터뷰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달하고 있다.

또다른 입선작인 <동행>도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작품입으로 평가됐다.

심사위원회는 "이밖에 이번 공모전에서는 생활 속 이야기를 잘 그려낸 작품들이 많았다"며 "내년 공모전 때에는 스토리텔링과 시대정신에 더하여, 놀라움과 즐거움을 던져주는 독창성있는 작품들이 더욱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UCC공모전에 따른 수상작 발표회 및 시상식은 6월3일(금요일) 오후 2시 제주시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문의> 헤드라인제주(전화 727-1919).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2011년 세계人 제주 국제자유도시 UCC 공모전 수상작.
(아래 작품 클릭하시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대상

작품명 : 5월18일 제주
출품자 : 김근우

 
▲은상

작품명 : 긍정의 힘
출품자 : 광양초등학교 재능UCC부

작품명 : 도시의 친구, 사라봉의 매력을 찾아서
출품자 : 김연선, 임형규

 
▲동상

작품명 : 함께해서 행복해요
출품자 : 송경주,원지환,김해인,이종엽,양서연

 
작품명 : 신(新) 개미와 베짱이
출품자 : 사.조.방

 
작품명 : 마음속 변화, 세계속 제주
출품자 : 삼성초등학교 방송반(강충헌,김혜성,송태혁,이은설,박경혜)

 
▲입선

작품명 : 행복한 다문화가정 남편들
출품자 : 김정림

 
작품명 : 아름다운 오라올레
출품자 : 김형준

 
작품명 : 들어 Dream, 이뤄 Dream
출품자 : 고소미

 
작품명 : 동행
출품자 : 박해나

 
작품명 : Love having you here
출품자 : 박예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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