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공사관계자 불법행위 묵인 경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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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공사관계자 불법행위 묵인 경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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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공사관계자와 강정주민간 충돌이 발생해 강정주민 등이 무더기로 연행된 것과 관련해 야5당은 "경찰이 마을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연행하면서 공사관계자들의 불법행위를 묵인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 제주도당들은 20일 성명을 내고 대림과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야5당은 "해군기지 공사관계자들은 경찰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구럼비 바위에 있는 강정마을회 소유 현수막 등을 탈취하고 천막과 텐트 등을 손괴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강정마을회는 공사관계자들과 그 인부들을 강도죄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구럼비 바위를 지키려는 마을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체포.연행하면서 공사관계자들의 불법행위를 묵인해 직무유기를 범했다"면서 "우리는 약자 앞에서는 강하고 강자 앞에서는 약한 경찰의 태도에 심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5당은 연행됐던 마을주민과 시민운동가 중 유일하게 석방되지 못한 평화운동가 최모 씨를 조속히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대림과 경찰의 불법행위를 규탄한다!

  어제 대림산업 인부들은 경찰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구럼비 바위에 있는 강정마을회 소유 현수막 등을 탈취하고 천막과 텐트 등을 손괴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고 강정마을회는 대림산업의 현장소장과 그 인부들을 강도죄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ㆍ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구럼비 바위를 지키려는 마을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체포ㆍ연행하면서 대림산업 인부들의 불법행위를 묵인하여 직무유기를 범했다. 우리는 약자 앞에서는 강하고 강자 앞에서는 약한 경찰의 태도에 심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앞으로 대림산업 현장소장과 그 인부들의 강도죄 등에 대한 수사 과정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만일 조금이라도 봐주기 수사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면 도민의 강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한편 연행되었던 마을주민과 활동가 8명 중 7명은 석방되었으나 평화활동가인 최성희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이라고 한다. 혐의사실을 검토해 보니 최성희씨는 공사 강행을 막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했거나 폭언을 한 바도 없다. 단지 몸으로 막기만 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형평에 맞는지 지극히 의문스럽다. 최성희씨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한다.

민주당 제주도당,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창조한국당 제주도당, 진보신당 제주도당,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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