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신부 등, 경찰에 연행주민 석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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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신부 등, 경찰에 연행주민 석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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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공사반대시위를 벌이던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운동가 등 8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연행된 가운데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서귀포경찰서를 방문, 연행된 사람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했다.

천주교 제주교구의 고병수 신부를 비롯해 평화을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의 이정훈 목사, 고유기 제주참여환경연대 정책위원장, 신용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은 이날 낮 12시께 서귀포경찰서를 방문했다.

서귀포경찰서를 방문한 고유기 제주참여환경연대 정책위원장(사진 왼쪽)과 천주교 제주교구의 고병수 신부(사진 오른쪽)가 이번 연행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들은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 반대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경찰에 연행된 8명의 강정주민과 시민운동가들을 만나는 한편 경찰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연행된 주민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서귀포경찰 관계자와 면담을 마친 고 신부는 "마을주민들과 시민운동가들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면서 "아마 늦어도 오늘 저녁에는 석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고 경찰에서도 연행된 주민들에게 큰 문제가 없는 한은 석방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연행된 시민운동가 최모 씨의 경우 지난달 6일 양윤모 영화평론가와 함께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촉구하다 연행됐던 만큼 이번 연행에서 입건될 가능성도 있다.

고 신부는 "경찰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씨는 입건될 가능성도 있지만 구속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면서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본 후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반대하는 시민운동가가 서귀포경찰서 앞에서 연행주민의 석방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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