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연행 주민 석방하고 도민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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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연행 주민 석방하고 도민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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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공사에 항의하며 이를 저지하던 강정마을주민과 시민운동가 등 8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현애자)은 19일 성명을 내고 "연행된 주민들을 당장 석방하고, 공사강행 시도를 도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성명에서 "해군과 경찰은 주민들이 최후의 보루로 몸 바쳐 투쟁하던 천막을 강제로 철거하려 했다"며 "이는 천혜 자연의 보고인 강정 구렁비 바위에 공사의 칼날을 들이대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은 "해군과 경찰은 어제 절대보전지역 해제가 법리적으로 합당하다는 판결이 아니었음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마치 법원의 판결을 기다렸다는 듯이 무소불휘의 공권력을 휘두르며 공사를 강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기는 커녕 우근민 도정의 공사 중단 요구를 일거에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태도"라고 비난한 민주노동당은 "국가안보를 빙자한 주민탄압은 어떠한 형식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군과 경찰은 연행된 주민들을 당장 석방하고, 무례한 공사강행 시도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라"며 "도 야5당 해군기지 진상조사단과 도민의 공사중단 요구에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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