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권연대 "어제는 법원, 오늘은 경찰이 꼭두각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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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권연대 "어제는 법원, 오늘은 경찰이 꼭두각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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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공사를 저지하던 강정주민 8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약칭 제주민권연대)는 "어제는 법원이 권력에 꼭두각시 노릇을 하더니 오늘은 경찰이냐"고 비난하며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민권연대는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내고 "경찰이 천막을 강제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등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제주민권연대는 "어제는 절대보전지역 해제 취소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부당한 권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는데, 오늘은 법원 판결을 기다렸다는 듯 경찰이 무차별적인 연행과 탄압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이런 전격적인 작전은 이미 경찰이 법원의 판결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며" 이제는 해군, 제주도, 법원, 경찰 등 이명박 정권이 동원할 수 있는 국가권력 모두를 동원한다는 섬똑한 느낌이 든다"고 피력했다.

제주민권연대는 "이미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차원, 환경문제, 민주적 절차문제, 주민생존권 문제, 미국기지 논란 등 어느 것 하나도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임에도, 부당한 권력 유지와 기득권 확보를 위해 계속 추진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당한 국가 공권력이 막장으로 몰고가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결연한 각오로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전문]어제는 법원! 오늘은 경찰! 부당한 권력에 맞서 끝까지 제주해군기지를 저지할 것이다.


오늘 오전 제주해군기지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중덕 해안에 설치된 해군기지 반대농성 천막을 서귀포경찰서에서 철거하는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한다.

경찰의 천막을 강제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되었고,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들도 경찰에 강제 연행되었다. 현재까지도 상황은 종료되지 않고 경찰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일촉즉발의 상황 하에서 대치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오후 절대보전지역해제취소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부당한 권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더니, 오늘 오전 법원 판결을 기다렸다는 듯 경찰은 전격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하여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최소한의 거점인 천막을 강제로 철거고, 무차별적인 연행과 탄압을 감행하였다.

이런 전격적인 작전은 이미 경찰이 법원이 판결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이제는 해군, 제주도, 법원, 경찰력 등 이명박 정권이 동원할 수 있는 국가권력 모두를 동원해 짜고 치는 고스톱 마냥 제주해군기지를 강행하고 있다는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이미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차원, 환경문제, 민주적 절차문제, 주민생존권 문제, 미국기지 논란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당연 폐기되어야 할 국책사업이다. 이런 국책사업을 더러운 권력자들의 부당한 권력유지와 기득권 확보를 위해 계속 추진되게 절대 놔 둘 수 없다.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준비위원회<약칭 제주민권연대(준)>는 부당한 국가 공권력이 막장으로 몰고 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향후 결연한 각오로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임할 것이다.


2011년 5월 19일


제주민권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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