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균 회장 "TV토론회 환영하나, 공사 먼저 중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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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회장 "TV토론회 환영하나, 공사 먼저 중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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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강정마을회장.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 중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TV토론회를 갖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TV토론회 개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정마을회는 토론회에 앞서 우근민 지사가 나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중단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15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우근민 지사가 강정마을회와 함께 해군기지 관련 도민 대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힌 것은 우 지사가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본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 지사가 진심으로 해군기지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면 토론회와 함께 현재 강정해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군의 불법적인 공사강행의 중단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지금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불법적인 공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매일 아침마다 강정주민들이 몸을 던져 시위를 벌이고 있다"면서 "처음에서는 몇명의 강정주민과 시민운동가들이 나섰지만 하루가 갈수록 시위에 참여하는 강정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태가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유혈사태 등의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해군기지 주변지역발전계획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우 지사가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것은 해군기지 주변지역발전계획을 강정마을 주민들과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 강 회장은 "그러나 의견만 수렴할 뿐 구체적인 계획은 정부와 제주도가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그동안 우 지사에게 실망한 것이 많기 때문에 생기고 있는 불신"이라면서 "이런 불신을 해소하고 정말로 윈윈하는 해군기지 문재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공사강행을 중단하고 차근차근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한 강정마을 주민들은 내일(16일) 해군기지 TV토론회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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