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공사강행에 마을주민과 또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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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공사강행에 마을주민과 또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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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2일 새벽부터 테트라포트 제작 등 공사 강행
일부 마을주민 강력 반발...공사현장서 대치 중

속보=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12일 아침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으로 몰려가 해군의 공사강행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다시 충돌이 발생할 우려를 갖게 한다.

오전 9시30분 현재 강정마을 주민들은 공사현장으로 이동해 해군측과 공사관계자에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50분부터 해안가 정비와 테트라포트 제작 등의 공사를 시행하는 것을 얼마 전 양윤모 영화평론가와 함께 경찰에 연행됐다 석방된 최모 씨를 비롯한 시민운동가들과 일부 마을주민등 10여명이 목격했다.

최씨 등은 그 즉시 공사강행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에 들어갔고 공사를 막기위해 몸을 던지는 과정에서 공사 관계자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현재 시민운동가들과 마을주민들은 공사강행을 막기위해 몸으로 공사장비 등을 막고있는 상황이며, 이 소식을 들은 강정 주민들이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또다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현장에서 해군기지 공사 관계자들과 대치 중인 최씨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침에 공사업체 측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구럼비 해안의 바위를 깨고 테트라포트 제작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현재 시민운동가들과 마을주민 등 10여명이 몸을 던져 공사강행을 막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구럼비 해안의 아름다웠던 바위들이 형편없이 부서지고 있고, 테트라포트가 제작되면 아름다운 중덕해안가의 연산호 군락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강정해변을 부수는 이런 행위를 참을 수 없었다"고 피력했다.

최씨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공사강행을 막기위해 목숨을 걸고 이 몸을 던지는 것 뿐"이라고 강조하며 해군기지 공사강행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해군기지 공사업체 측에서 오전 9시 40분께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재 현장 인근에 경찰관들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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