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트다만 생명의 봄날'...4.3예술제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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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트다만 생명의 봄날'...4.3예술제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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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주관, 연극-음악-사진 등 프로그램 '다채'

63년전 억울하게 죽어간 원혼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제주도내 일원에서 '움트다만 생명의 봄날'이라는 주제로 '제18회 4.3예술제'의 막이 오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이하 제주민예총)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한달여간에 걸쳐 4.3을 기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월 한달간 제주도내 일원에서 '4.3문화제'가 열린다. <헤드라인제주>
다음달 2일 오후 6시30분 제주도 문예회관에서는 제주4.3평화재단의 주최로 '재회, 그해 가을날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4.3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는 과거의 아픔을 승화시켜 응어리를 풀고, 올바른 4.3의 교훈을 지역과 세대를 넘어 알리기 위해 마련된다.

1부에서는 사물놀이 마로와 풍물굿패 신나락, 어린이민요단 소리나라가 무대를 만들고, 2부에서는 풍물놀이패와 제주민예총 음악위원회의 합동 공연이 이어진다.

3부에서는 재일동포 민중가수 이정미씨를 초청, 대동풀이 한마당이 열린다.

4월 한달간 제주도내 일원에서 '4.3문화제'가 열린다. <헤드라인제주>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는 '가매기 모른 식게-4.3사진전'이 열린다.

사단법인 탐라사진가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은 김기삼, 정이근, 강정효, 한종경, 김호천, 김영하, 오은정, 이병철, 김명선, 고성만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4.3 당시 하루만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와 동복리에서 치러지는 제사를 통해 집단학살의 참상을 되돌아보고, 화해와 상생을 모색하는 사진이 전시된다.

탐라미술인협회는 2일과 3일 이틀간 이덕구 산전 외 4.3유적지에서 강문석, 강요배, 강태봉, 김현돈, 박경훈, 송맹석, 오석훈, 오윤선, 고길천, 고민석, 고혁진 작가 등이 참석해 4.3미술제를 올린다.

다음달 9일 오후 6시 제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4.3 평화음악제'가 열린다.

제주민예총 음악위원회 '원'과 제주빌레앙상블 등이 출연하는 이날 음악제를 통해 제주사람들의 4.3에 대한 생각과 아픔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4월 한달간 제주도내 일원에서 '4.3문화제'가 열린다. <헤드라인제주>
16일과 17일 이틀간은 오전10시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청소년-지평선-평화'라는 주제로 청소년 평화마당이 열린다.

양미경씨의 연출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시낭송과 판토마임, 워크숍 등이 이어지며 다양한 체험마당도 운영되어 진다.

예술제의 대미는 '4.3평화마당극제'가 장식한다.

다음달 28일부터 5월1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과 야외놀이마당 등에서 열릴 마당극제에서는 4.3의 역사적 의미를 승화시키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는 마등으로 운영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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