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위 '핀란드-스웨덴 연수'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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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핀란드-스웨덴 연수'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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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등 시기 부적절...'외유성 연수' 지적도

일본 대지진 참사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나라 안팎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시점에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문화탐방'이 포함된 북유럽 연수를 떠나 구설수에 올랐다.

더구나 연수 대상 국가가 이미 제주도교육청의 교육감, 국장, 과장 등이 지난달 방문했던 곳이어서, 또 다시 갈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14명이 20일부터 27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북유럽 연수에 나섰다.

이번 북유럽 연수는 선진 교육기관 등 현장 방문 견학을 통한 해외 교육정보 및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제주교육의 현황과 선진교육의 실태를 비교, 분석해 제주교육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목적 아래 추진됐다.

방문단은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9명을 포함해 전문위원 2명, 제주도교육청 공무원 3명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이른바 '교육 선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교육기관 외에 스톡홀롬 시청과 바사박물관, 노르웨이 조각공원, 국립미술관 등 문화탐방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해외연수 경비는 1명당 약 410만원으로, 모두 5800여 만원이 투입됐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번 북유럽 연수를 두고 외유성 방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일본 대지진 참사 등으로 인해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방문 국가인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달 초 제주도교육청 간부들도 이미 방문했던 곳으로, 또 다시 방문해야할 필요성이 적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해 왔던 것"이라며 "북유럽은 교육청에서도 이미 했었지만, 도의회에서도 관심이 높아 목적지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교육청이 핀란드, 스웨덴 방문 이후 스웨덴 측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연수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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