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권연대 "이승만 기념관 계획, 즉각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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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권연대 "이승만 기념관 계획, 즉각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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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20억원을 투자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을 복원, 기념관으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제주민생민주평화통일주권연대준비위원회(이하 제주민권연대)는 9일 제주시에 "건립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민권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제주도민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제주시 당국은 정말 모르는 것이냐"며 "정말 어처구니없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제주민권연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은 4.3항쟁 당시 미국과 더불어 학살의 최고 정점에서 명령을 내린 장본인으로 4.3학살의 최종 책임자"라며 "이는 정부에서 발간한 4.3진상보고서에도 명백히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제주민권연대는 "제주시의 이번 이승만 기념관 건립 계획이 더욱 어이없는 것은 이명박 정권 출범이래 4.3항쟁 진상규명과 관련한 정부 예산이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제주시 당국이 이런한 계획을 밝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해군기지 문제, 영리병원 문제, 노동탄압 문제, 물가파동, 구제역 파동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제주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제주시 당국은 다시 한 번 제주사회에 파장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며 "당장 이승만 기념관 건립 계획을 취소하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제주시가 이승만 건립 계획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이를 저지하고 제주시 당국을 심판하기 위해 4.3유족들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이승만 기념관 건립 계획 즉각 취소되어야 한다.


제주시가 20억 원을 투자해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을 복원해 기념관으로 건립하겠다고 하는 계획을 밝혔다고 한다.

정말 어처구니없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제주도민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제주시 당국은 정말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애써 외면하는 것인가!

이승만 전 대통령은 4.3항쟁 당시 미국과 더불어 학살의 최고 정점에서 명령을 내린 장본인으로써 4.3학살의 최종 책임자이다. 이는 정부에서  발간한 4.3진상보고서에도 명백히 나와 있는 내용이다.

제주시의 이번 이승만 기념관 건립 계획과 관련해 더욱 어이없는 것은 이명박 정권 출범이래 4.3항쟁 진상규명과 관련한 정부 예산이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제주시 당국이 이런한 계획을 밝혔다는 것이다.

요새 해군기지문제, 영리병원 문제, 노동탄압 문제, 물가파동, 구제역 파동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제주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제주시 당국은 다시 한 번 제주사회에 파장을 일으키려 하지 말고 당장 이승만 기념관 건립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

제주민생민주평화통일주권연대준비위원회(약칭 ‘제주민권연대<준>)는 제주시가 이승만 건립 계획을 취소하지 않는 다면 이를 저지하고 제주시 당국을 심판하기 위해 4.3유족들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1년 3월 9일

제주민생민주평화통일주권연대준비위원회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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