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2차 4.3유해, 군법회의 희생자로 확인
상태바
제주공항 2차 4.3유해, 군법회의 희생자로 확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항 동북측 48구 유해 유전자 감식결과, 사형집행 희생자
3단계까지 발굴 396구 중 71구 유해 신원 확인

속보=4.3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71구 중, 2단계 2차발굴사업(제주공항 동북측)에서 발굴된 48구의 유해는 군법회의를 통해 사형집행 희생자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4.3사업소는 7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2층 강당에서 '희생자 유전자 감식 및 남원읍 태흥리 유해발굴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부의 4.3진상보고서를 토대로 해 진행되고 있는 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은 2006년 1단계 화북지역, 2007년 2단계 제1차로 제주공항 서북측, 2008년 2단계 제2차로 제주공항 동북측, 그리고 지난해 3단계로 남원읍 태흥리 지역에서 이뤄졌다.

유해발굴 및 감식사업에 지금까지 38억9800만원이 투입됐는데,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는 화북지역에서 11구, 공항서북측에서 123구, 공항동북측에서 261구, 태흥리에서 1구 등 396구가 발굴됐다.

유품은 2352점으로 이 중 감식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총 71구이다.

4.3 유해 발굴작업 현장. <헤드라인제주>
4.3 유해 발굴작업 현장. <헤드라인제주>

이번 보고회는 2단계 2차 제주공항 동북측 지역에서 발굴된 유골 261구, 유품 1311점에 대해 DNA검사를 거쳐 감식된 48구의 신원이 공개됐다.

유전자 감식결과 이 유해는 대부분 1949년 군법회의를 통해 사형이 집행된 희생자로 확인됐다. 46구는 군법회의 희생자로, 나머지 2구는 수형인명부 미확인자 혹은 희생자 미신고자로 분류됐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화북지역 2구, 공항서북측 21구,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공항동북측 48구 등 71구에 이른다.

1단계 화북지역 2구의 경우 일반 행방불명자로 판명됐고, 2단계 발굴유해 21구는 삼면과 모슬포, 한림관내 예비검속 희생자로 분류됐다. 2단계의 경우 백조일손 혹인 만벵디 희생자의 일부로 추정됐다.

제주자치도는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 396구 중 유족에게 인계한 2구를 제외한 394구의 유해를 유족과 협이해 이달 중 위령제 행사와 함께 장례절차를 밟기로 했다. 유해는 제주4.3평화공원 내 봉안관에 안치된다.

한편 7일 오후 2시 열리는 유해발굴결과 보고회에서는 강현욱 교수(의과대학)와 4.3연구소장이 신원확인 결과를 설명하고, 추가 매장 의심지역을 발표한다. <헤드라인제주>

4.3 유해 발굴작업 현장.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