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만진 손으로 밑반찬을 담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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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만진 손으로 밑반찬을 담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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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씨, 제주시내 '모범음식점' 허술한 위생관리 지적

'모범음식점' 간판을 달고 있지만, 위생관리 상태가 허술한 제주시내 음식점에 대해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3일 업무차 제주를 방문한 최모씨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음식점의 위생상태가 심각했다"며 3일 제주시당국에 위생 점검을 철저히 해 줄것을 요청했다.

최씨는 "서빙하는 아주머니와 주인 아주머니는 계속 주방안으로 들락날락했고, 밑반찬을 용기에 담아 오는데 그냥 손으로 집어서 음식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맨손으로 밑반찬을 집어든 아주머니가 행주를 들고 옆테이블 잔반음식을 정리하는데, 차마 밑반찬에 손이 가지를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최씨는 "맨손으로 자기 양말을 만지고, 얼굴을 만지고, 또 다시 주방에 가서 밑반찬을 담는 것을 보았다"며 "바로 옆에 1회용 비닐위생장갑이 있는데 사용했다가 안했다가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주방의 위생상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최씨는 "주방안에 있는 종사자들은 머리위에 위생모자는 온데간데 없고 모두가 편한 복장으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주방장이 혼자 음식의 간을 보고 있었는데, 입에 댄 수저를 다시 음식하는 요리에 넣었다"며 "보통 음식 간을 볼때는 국자로 떠서 수저로 간을 보는데, 영 비위생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명색이 모범음식점이라고 명패를 입구에 걸어 놓았는데, 왜 모범업소로 선정됐는지 모르겠다"며 "실망스러운 제주 모범음식점의 실태를 본 것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관광지인 제주의 경우 육지보다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겠나"라며 "위생을 담당하는 부서는 다시 한번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모범업소 관리에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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