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뚱형제의 책읽기](2)-칠칠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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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뚱형제의 책읽기](2)-칠칠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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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둘- <칠칠단의 비밀> 보물창고/소파 방정환 글, 양상용 그림

칠칠단의 비밀.<헤드라인제주>
사람들이 책읽기를 권하는 이유가 뭘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통(通)하고자 하는데 있는 것 같다.

'소통'이라는 화두가 요즘 사회적 메시지처럼 여기저기서, 이사람 저사람 입을 통해 값없이 유행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더불어 살아가는데 중요한 과제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무엇과 통(通)할 것인가...... 무한한 그 무엇들이 숨어있을 터지만, 이번호에서는 그 중 하나, 부모인 나와의 통함을 얘기하고 싶다.

책을 고를 때 아이들이 원하는 책과 내가 읽히고 싶은 책을 적절히 고려하려고 한다. 그런 생각 와중에 문득 나는 '내가 우리아이들만 했을 때 무슨 책을 읽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하자면, 지금은 한달에 책 1권도 읽기 어려운, 참으로 게으른 아줌마가 되어 버렸지만, 나도 왕년에는(^^) 한가닥하는 책벌레였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동화책 보유한 집이 몇 안되서,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책읽기를 했었다. 당시는 단행본보다 전집류가 강세라 고전문학, 아동문학전집, 위인전.. 대충 이런 것 들이었다.

그중 밤 9시면 소등해야하는 촌마을의 암묵적인 룰을 어기고 이불속에서 후레쉬 켜놓고 나의 어린 시절 밤을 홀딱 앗아가 버린 책들은 추리소설이었다.

이젠 공포영화도 제대로 못 보는 겁보가 되버렸지만, 그때는 오싹거리는 것들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셜록홈즈>, <괴도뤼팽> 등에 빠지기도 했었고 방정환 선생님의 <칠칠단의 비밀>같은 책을 읽기도 했었다.

어느날 찾아보니, 그 책들이 요즘 아이들 읽기 좋게 편집되어 다 나와 있었다. 우리 아이가 어떤 느낌을 받을지, 어린시절 나와 비슷한 재미를 느낄지 궁금해하면서 <셜록홈즈 시리즈> 몇권과 <칠칠단의 비밀>, <클로리다의 비밀>을 사다줬다.

반응은? 신기하게도 너무 재미있어 했다. '홈즈 시리즈'는 아이 친구가 빌려가서는 재미있게 읽자, 그 친구의 형도 읽고, 또 다음 편 빌리러 오고...아이와 아이 친구와 내가 '그 어느 대목이 아슬아슬 하다'는 둥, 수다를 떨게 되었으니 참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책 한권 권해보면 어떨까요?

그 한권의 책이 우리들과 아이들을 通하게 하는 매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 소개하고 싶은 책은 바로 여러분이 어린시절을 풍요롭게 했던 바로 '그 책'입니다!!

강선영의 <홀뚱형제 책읽기>는...

   
강선영 객원필진.<헤드라인제주>
2년 전, 틈만 나면 책을 읽는 5학년 큰아이와 책읽기를 권하면 마지못해 '딱 한권만!'을 다짐하는 3학년 작은 아이를 둔 나는 책 구입을 할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큰아이에게는 편식하지 않도록, 작은 아이에게는 책읽기에 흥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조 아래 '이유 있는 선택!!' 2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홀뚱형제'란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는 35㎏ 5학년 형과 물만 먹어도 살찌는 45㎏ 3학년 동생을 지칭하는 말로 실제로 둘을 세워놓으면 참말로 가관입니다^^.

이 글은 2년 전 썼던 글로, 지금은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고 있어요.


<강선영 객원필진/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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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모임 2011-01-13 21:40:01 | 203.***.***.244
잘 읽었어요
다음 모임때 참고 용으로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