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제주도정 조직개편에 대한 첫 정기인사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가 6일 인사방침을 제시했다.
인사방침은 일 잘하는 공무원을 대거 전진배치 시키는 형태의 '맨 파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알려진대로 이번 인사에서 3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승진 적체 등으로 전체적인 승진규모는 매우 적다. 하위직까지 모두 포함하더라도 규모는 80명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시된 내용을 보면 우선 제주발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방형 공모제 등 공무원 맨파워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추진한다.
수출진흥본부장(3급), 도시디자인단장(4급), 디자인기획담당(5급)은 개방형 직위로 해 외부인사에서 공모가 이뤄진다.
중앙부처를 비롯해 삼성과 SK 등 민간기업에도 중견 간부 공무원을 파견하는가 하면 중국지역 수출 거검 확보를 위해 상하이 코트라에 공무원을 전진 배치한다.
7일까지 확정될 예정인 3-5급 고위공무원의 교육 또는 파견 인원은 10명. 3급 4명, 4급 2명, 5급 4명이다.
3급 중에서는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과 김용구 식품산업육선단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과 소수직렬, 현업부서 근무자 '배려' 원칙도 적용된다.
여성 공무원의 경우 승진배수 범위 내 포함시 우선 배려하고, 주요 핵심부서에 두루 배치해 다양한 근무경험을 쌓도록 할 방침이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또 행정직 중심의 승진인사에서 벗어나 승진에서 소외를 받았던 세무·지적·수의·환경·보건 등 소수 직렬에 대한 승진인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2년 이상 동일부서 근무자에 대한 순환보직도 이뤄진다.
2년 이상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공무원의 경우 이번에 순환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조직개편으로 이관되는 부서는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해 최소 인원만 순환 전보할 방침이다.
팀워크 강화를 위한 인사운영도 추진한다.
부서별 건전성 경쟁을 유도하고, 팀별 근무성적평정 제도를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 특별한 성과를 창출한 부서에 대해서는 근무성적 평정시 우대하는 등 팀워크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삼성 등 민긴 대기업의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직 비리에 대해서는 연대책임을 묻는 한편, 음주운전 등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서는 보직을 부여함에 있어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반면, 우수부서 공무원에게는 단체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고여호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정기인사는 여러가지 일정을 감안할 때 20일 전후가 될 전망"이라며 "교육대상자가 선정되면 고위직 인사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발표자료> 제주도 조직개편 따른 정기인사 방침
□ 제주특별자치도는 조직개편인사를 앞두고 이에따른 인사방침을 발표하였다 □ 우선 제주발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방형 공모제 등 공무원 맨파워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게 된다. □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행정시에 배치하여 도민 중심의 행정구현과 하나되는 효율적 조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 여성, 소수직렬, 현업부서 근무자에 대한 인사배려와 더욱 엄격한 승진심사를 통해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을 양성하여 제주발전을 견인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 팀워크 강화를 위한 인사운영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서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팀별 근무성적평정 제도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 청렴도 향상을 위해 비위적발시 상급자 연대 책임을 확행하고 음주운전 등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에게는 보직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며, 우수부서 공무원에게는 단체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