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투입' 후폭풍, 강정주민들도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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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투입' 후폭풍, 강정주민들도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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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주민들, 28일 오후부터 도의회 앞서 천막농성 돌입키로
강동균 회장 "개인적으로는 '단식'이라도 하고 싶은 심경"

속보=제주해군기지 공사자재 반입을 가로막던 과정에서 경찰의 강제진압이 이뤄지면서 무더기 연행사태가 발생하자,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도 28일 천막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 회장은 이날 오전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강정마을 주민들과 논의 중에 있는데, 해군기지 결사반대를 위해 제주도의회 청사 앞 광장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개인적인 생각 같아서는 단식 농성이라도 하고 싶은 심경이지만, 마을 주민들이 극구 만류해 천막농성을 하기로 했다"며 "28일 오후 쯤 도의회 청사앞에 도착해 천막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회의를 갖던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군사기지 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도 이 문제를 놓고 숙의 중이다.

강정마을회의 천막농성 이야기가 전해지자 도의회에서는 이를 막기위해 청원경찰과 도의회 직원들이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범대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서귀포시 강정천에서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는데, 강정마을 주민들이 도의회 앞에서 농성을 하기로 함에 따라 이곳으로 농성장소를 옮겨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측에서는 규정상 도의회에서 천막농성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현재 강정마을회의 천막농성을 막기위해 청원경찰을 비롯해 도의회 직원들이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어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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