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제주 청동기시대의 유적을 대표하는 상모리 패총유적지를 깨끗하게 정비한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71-4번지 주변 해안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모리패총유적은 상모리 유물산포지구와 함께 한반도의 마지막 청동기문화 단계를 보여주는 패총으로,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공렬토기 집단이 해양문화로 전환되는 모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정비사업은 당초 패총 발굴 후 주변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보호책이 해수 등에 의해 훼손됨에 따라 길이 220m의 목책으로 정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모리 패총은 1.2지구로 나눠지며, 상모리1지구 패각총 두께는 1m 미만이지만 남북 연장 길이는 20∼30m로 패각층 위로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층이 2m 이상 쌓여 있어 패각층을 보호하고 있다.
지난 1988년 발굴조사에서 5개 층위가 확인됐으며, 유물은 주로 2∼4층에서 발굴됐다.
당시 발굴된 유물로는 상당량의 전폭 패각이 발굴됐고, 토기는 단사선무늬, 수멍무늬, 골아가리장식이 복합된 유물이 출토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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