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도정과 의정 불협화음 '가시밭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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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도정과 의정 불협화음 '가시밭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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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삭발 공무원 크게 질책했다"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1일 최근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안 부결처리 파문의 영향으로 일련의 안건들이 제때 처리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이번 도정과 의정의 불협화음은 2011년 신묘년이 가시밭길이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헤드라인제주>
문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277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최근 일련의 갈등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금 우리 도민들께서는 제주의정의 잠깐 멈춤을 우려하고 계실줄 알 안다"며 "멈추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끊기는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고, 늦어지는 것 같기 때문일 것이나, 하지만 우리의 멈춤은 다시 먼 길을 가기 위한 잠깐 멈춤"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멈춰 서서 보아야 우리가 서 있는 위치가 보이고, 위치를 알아야 목표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며 "이것이 지금 우리 도의회가 멈춰 서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잠깐 멈춤이)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예상외로 오래 걸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도민 여러분께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 멈춰서 있다고 하지만 할은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의장의 이 발언은 지난 정례회에서 상당히 격앙돼 있던 것과 비교하면 '완곡한' 표현으로, 제주도당국과의 예산안 처리 협상이 어느정도 진전됐음을 암시케 했다.

이와 맥을 같이해 이날 본회의에서 우근민 제주지사는 차우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의 '삭발'과 관련해 거듭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인사말에서 "고위 공직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해당자를 크게 질책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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