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팽나무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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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팽나무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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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뉴스] 올레길에 버려진 양심!

사라지거나 바뀌고 있는 주위의 것들과, 그에 대한 느낌이 누구나 같을 순 물론 없다. 사라져 아쉬운 것이 있는 만큼 사라져 고마운 것도 당연히 있을 게다. 그래도 그 모든 게 추억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즈음 그런 사라진 것들을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조경업자에 의해 파해쳐진 100년 이상된 팽나무. <헤드라인제주>
골목길 팽나무는 유년기 벗들과 땅따먹기며 자치기, 말타기, 술래잡기 등 코흘리개 철부지시절 일상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그렇게 기억의 창고에 쌓아온 것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골목길 팽나무의 아름다운 풍경과 옛 추억의 장소가 얼마 전에 사라져 버렸다.

그 길은 오조리 사람들에게 그토록 사랑스러운 길이었으나 그 길에 있던 팽나무가 얼마 전에 사라져버렸다.

오조리 현모 씨(73세)는 40여년전에 팽나무를 마을에서 구입해 61∼3번지 일대에 동네 후배들을 위해 쉼터를 조성했다. 팽나무는 조경업자에 의해 다시는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장소가 되어 버렸다.

또 팽나무를 파해친 조경업자가 올레길 2코스 주변에 팽나무 가지들을 그대로 방치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조리에서는 심어 놓은 팽나무와 함께 옛 추억이 장소를 되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 팽나무 사태에 대한 행정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 <헤드라인제주>

조경업자에 의해 파해쳐진 후 올레길에 그대로 방치된 팽나무 가지들. <헤드라인제주>
팽나무 가지가 도로에까지 떨어져 있어 사고의 위험도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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