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관리하는 농장 부근에 위치한 양계장에서 사육 중인 닭들을 모이로 유인해 훔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9일 이모 씨(56)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한달간 제주시 소재 오모 씨(48)가 운영하는 양계장에서 모이를 이용해 닭을 유인하는 수법으로 한차례에 10∼20마리씩 총 500여마리, 357만원 상당을 훔쳐 현장에서 약 100m 가량 떨어진 자신들이 관리하는 농장으로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닭이 줄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수색 도중 이씨가 관리하는 농장의 닭장에서 오씨가 도난당한 닭과 같은 품종의 닭 200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을 발견 이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씨가 훔친 닭의 일부를 판매한 것으로 보고 현재 추가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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