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8일 오전 11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관련 예산 반영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이 본회의장을 점거하며 농성에 돌입하자, 예결특위 회의장을 본청 245호로 옮겨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처리된 예산안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예산결산소위원회 심사에서 증액키로 한 WCC 관련 예산의 반영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환노위 예산결산소위원회(위원장 홍영표)에서 여.야는 환경부가 2012 WCC 인프라 구축예산으로 제출한 국제환경종합센터 건립, 생태인프라 구축, 국제컨벤션센터 시설 보완 등 948억9000만원 증액에 합의했다.

이날 단독 처리된 예산안에 WCC 예산 반영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제주도 당국은 당혹스런 눈치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WCC 예산과 관련한 상황이 전혀 파악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양광호 청정환경국장 등이 국회에 머물면서 예산안에 담긴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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