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식당 무산 '위기'...우 도정 체면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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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식당 무산 '위기'...우 도정 체면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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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화관광위, 중국 관광객 전문식당 건립비 전액 삭감
삭감된 예산 대부분 '스포츠대회' 등에 증액 편성해 '눈총'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정책 중 하나로 제시한 '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 건립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계수조정을 거쳐서 '중국관광객 전문음식점 육성'을 위해 공기관 등에 대한 대행사업비로 편성된 10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앞서 복지안전위의 예산심사에서는 중국 관광객 이용 음식점 베스트 10 선정관련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이들 예산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민선 5기 도정이 계획했던 전문음식점 건립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은 우 지사가 취임 초기 중국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제주 관광환경 조성차원의 아이디어로 제시된 것이어서, 우 도정은 적지않게 체면을 구기게 됐다.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이날 도의회 문화관광위의 계수조정에서는 세출부분에서 총 41억6740만원이 삭감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됐다.

수정된 주요 내용을 보면 관광개발사업 도정홍보 시설물 설치 2000만원, 서귀포국제남자퓨처스테니스대회 3000만원,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3000만원, 미술관 주말 투어버스 운영 1500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또 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한 서귀포시 강정동 관광문화쇼핑거리 조성사업비 20억원도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문화관광위는 삭감된 예산들을 갖고 각종 스포츠 대회 및 행사 지원금 등으로 대거 증액 편성해 눈총을 사고 있다.

증액된 대부분의 사업들은 언론사와 민간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 및 스포츠대회 등에만 무려 14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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