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로 아름다운 첫 인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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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양성환 서귀포시 대정읍

양성환 서귀포시 대정읍. <헤드라인제주>
가자니아. 가자니아의 꽃말은 수줍음이다.

출근 길, 밝고 생기 있는 가자니아 꽃은, 아직 잠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아 노곤한 나의 몸에 생기를 돋게 한다. 누구나 이 꽃을 보면 금세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이 수줍은 꽃은, 병아리 걸음 같기도 하고, 유치원 다니는 어린아이 미소 같기도 하다.

이렇듯 나에게 활력을 넣어준 가자니아 꽃길처럼 환경정비가 잘된 도로는 그 곳을 드나드는 많은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과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읍을 찾아오시는 많은 방문객들께 가자니아 꽃길처럼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많은 분의 도움을 얻어 도로변 환경 정비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최근 그 결실을 몸소 느끼고 있다.

우선, 깨끗하고 단정한 도로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 읍에 일하시는 희망근로자 분들의 도움을 받아 매일 구간별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쉬지 않고 있으며, 제초작업 또한 공을 들여 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 및 자생단체, 어촌계, 마을 주민들이 매월 클린데이(범국민 대청결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대정읍 도로주변 제초작업 및 쓰레기수거를 함으로써 깨끗한 도로 만들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밝고 쾌적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미관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읍으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늘어선 돈나무와 가자니아 꽃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건 물론이고 최근에는 붉은색 꽃양귀비 모종을 2만5천본 구입하여 관내 도로변에 시야가 트인 6개소에 심었다.

내년 3~4월경에는 붉은색의 꽃망울이 터져 그 화려한 자태를 방문객들께 뽐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올해 4월 "날씨가 차가워져 다른 나무가 시든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안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세한도의 건물을 재현하여 개관한 추사적거지 부근의 미관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그 시절의 운치를 방문객들이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대정읍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도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관민 모두가 합심하여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도로를 아끼고 가꿔 오시는 방문객께 좋은 인상을 선사할 수 있도록 작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가자니아. 가자니아의 수줍은 손길에 대정읍을 찾는 방문객들이 절로 탄성을 지르는 날을 기대해 본다. <헤드라인제주>

<양성환 서귀포시 대정읍>

# 외부원고인 '기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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